■ 책소개
[알코올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9천 년에 걸친 알코올의 문화사와 경제사를 조사하여 사람들이 술에 대해 갖는 태도와 술의 소비에 관해 다룬다. 늘 식단에 오를 정도로 건강에 유익한 주식(主食)으로서? 알코올성 음료와, 사회ㆍ문화ㆍ종교적 불안감의 대상으로서 알코올성 음료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파헤친다. 이 책은 글로벌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알코올성 음료인 술이 초래하는 의미와 결과를 심도 있게 짚어가며 분석하고 있다.
■ 목차
목차머리말 일러두기 1장─고대 세계의 술 자연과 인간의 손2장─그리스와 로마 와인의 우월성3장─종교와 술 기독교와 이슬람이 밟은 경로들4장─ 중세, 1000~1500 산업의 탄생5장─ 근대 초기의 유럽, 1500~1700 술과 종교, 문화6장─ 증류로 얻은 스피릿, 1500~1750 사회 질서에 대한 위협7장─ 유럽의 술을 접하다, 1500~1700 유럽 이외의 세계8장─ 유럽과 아메리카, 1700~1800 술과 계몽, 혁명9장─술과 도시, 1800~1900 계급과 사회 질서10장─술의 적들, 1830~1914 절주와 금주11장─술과 원주민들, 1800~1930 인종과 질서, 통제12장─제1차 세계대전, 1914~1920 술에 맞선 전투들13장─금주령, 1910~1935 고결한 실험들, 창피한 실패들14장─금주령 이후, 1930~1945 술의 정상화15장─현대 세계의 술 규제와 소비 추세결론 역자 후기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 출판사서평
출판사 서평인류의 가장 오랜 발명품 ‘알코올’의 모든 것알코올성 음료인 술은 와인이건 비어이건 스피릿이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변함없는 역할을, 때로는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해왔다.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심에서 술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음료로서 정수된 물보다 외려 더 건강에 좋은 것으로 평가받아 탄탄한 자리를 확보했지만, 정부당국과 종교계로부터는 다른 어떤 품목보다 심한 규제를 받아왔다. 술은 사회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물질로서 허용될 수 있는 소비와, 허용될 수 없는 소비 사이의 변하기 쉬운 경계선을 만들어냈고,...인류의 가장 오랜 발명품 ‘알코올’의 모든 것알코올성 음료인 술은 와인이건 비어이건 스피릿이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변함없는 역할을, 때로는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해왔다.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심에서 술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음료로서 정수된 물보다 외려 더 건강에 좋은 것으로 평가받아 탄탄한 자리를 확보했지만, 정부당국과 종교계로부터는 다른 어떤 품목보다 심한 규제를 받아왔다. 술은 사회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물질로서 허용될 수 있는 소비와, 허용될 수 없는 소비 사이의 변하기 쉬운 경계선을 만들어냈고, 계급과 인종과 성별 사이의 장벽 또한 무너뜨렸다.저자 로드 필립스는 이 획기적인 저서에서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9천 년에 걸친 알코올의 문화사와 경제사를 조사하여 사람들이 술에 대해 갖는 태도와 술의 소비에 관해 다룬다. 늘 식단에 오를 정도로 건강에 유익한 주식(主食)으로서 알코올성 음료와, 사회ㆍ문화ㆍ종교적 불안감의 대상으로서 알코올성 음료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파헤친다. 저자는 이렇게 강력한 음료에 깃든 변화무쌍한 문화적 의미들을 좇으면서 놀랍게도 일부 우리 사회가 "포스트 알코올” 시대에 진입했다는 색다른 주장을 내놓는다. 이 책은 글로벌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알코올성 음료인 술이 초래하는 의미와 결과를 심도 있게 짚어가며 분석 설명한 최초의 책이다.이 책은 술을 소비한 다양한 문화권에서 술을 취급한 방법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이자, 술이 권력구조와 권력의 행사과정, 성별, 계급, 인종/민족, 세대 같은 이슈와 관련된 방식에 대한 묘사이자 설명이다. 이 책은 유럽에 초점을 맞추고 북미도 폭넓게 다룬다. 알코올성 음료들은 다른 지역에서 기원됐을지도 모르지만, 더불어 그 음료들이 세계 전역에서 소비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유럽인들이 술을 그들의 문화에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폭넓게, 그리고 더 많은 양을 통합해 들였다는 것이 필자가 대는 타당한 근거다. 이윽고, 유럽인들은 그들의 알코올성 음료들을, 그리고 술 문화를 더 넓은 세계로 확장시켰다. 술은 제국주의와 식민지 건설, 탈식민지화(decolonization) 과정에서 유럽인과 다른 지역 사람들이 접촉하고 협력하고 갈등하는 영역 중 하나가 됐다. 필자는 이 책을 쓰면서 글로벌한 관점을 채택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아시아와 태평양 같은 지역의 음주 문화를 분석하기보다는 유럽의 술이 확장된 이야기를 우선시했다. 그런 접근방식이 이 책을 주제 면에서 더 정연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머리말 중에서책속으로 추가로마인들의 주량이 얼마였건, 그들은 (최소한 공개적으로는) 과음과 주취를 규탄했고, 어떤 사람이 술에 빠졌다는 혐의는 그 사람의 평판에 해로웠다. 키케로(Cicero)는 반대자들에게 술꾼 낙인을 찍는 걸 특히 좋아했다. 그는 주된 라이벌인 마르크 안토니우스(Mark Anthony)가 집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고 날마다 이른 아침에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키케로는 그 점을 상세히 묘사하려고 마르크 안토니우스가, 아마도 와인을 지나치게 마신 결과로, 상원에서 구토를 한 일을 인용했다. 로마의 비평가들에 의하면, 과도한 와인 소비는 이런 수치스러운 장면들로 이어질 수 있을 뿐더러, 습관적인 과음은 모든 형태의 육체적 질환과 정신적 질환을 낳을 수 있었다. 루크레티우스(Lucretius)는 와인의 분노가 영혼을 불안하게 만들고 신체를 약하게 만들며 다툼을 유발한다고 경고했고, 세네카(Seneca)는 와인이 마시는 이의 성격상 결함을 드러내고 확대시킨다고 썼다. 플리니우스는 와인의 특성을 칭송하는 한편으로, 와인의 영향력 아래 폭로된 진실 중 다수는 입 밖에 내지 않는 편이 나았다고 경고했다.-63쪽와인을 ‘뜨거운’ 물질이라고 언급하는 것에서 보듯, 와인과 소화 사이의 관계는 서양의학의 원칙이 됐다. 신체가 균형 잡을 필요가 있는 뜨거운 요소들과 차가운 요소들을 담고 있다고 이해할 때, 이 점은 중요했다. 와인은 아동의 몸처럼 선천적으로 대단히 뜨거운 것으로 간주되는 신체나, 환자가 열병을 앓는 등의 병환을 앓아 뜨거워진 몸에는 추천되지 않았다. 이런 경우, 와인은 몸에 열기를 더하면서 불균형을 악화시켰고, 이건 부모들이 아이에게 와인을 주지 말라는 충고를 듣는 한 가지 이유였다. 이와 반대로, 와인은 선천적으로 차가운 몸에 추천됐는데, 죽음이라는 최후의 차가움에 다가가고 있는 노인의 몸이 그렇다고 믿어졌다. 의사들도 와인의 위험성에 대해, 보통은 과하게 소비했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세네카와 플리니우스가 열거한 와인 관련 질환 중에는 기억상실, 정체성 혼동, 언어능력과 시력 손상, 자기애적인 방종, 반사회적 행동, 복부 팽창, 입 냄새, 오한, 현기증, 불면증, 돌연사 등이 있었다. 와인을 상당량 소비하는 것은 운동선수들에게도 추천되지 않았다. 에픽테토스(Epictetus)는 올림픽에 참가해서 성공을 거둔 자들은 디저트와 냉수를 피했고, 마시고 싶다는 기분이 들 때마다 와인을 마신 게 아니라 드물게만 와인을 마셨다고 언급했다. 필로스트라투스(Philostratus)는 와인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 운동선수는 "똥배가 나오고… 와인을 과도하게 마시면 맥박이 빠르게 뛰는 증상이 생긴다”고 밝혔다.-72쪽변비를 치료하거나 소화를 돕는 등의 의학적 특성 때문에 술을 마시는 것과, 구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음료라는 이유로 술을 마시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다. 전자의 행동은 술을 물을 첨가해서 이따금씩 마실 수도 있는 음료로 대우한다. 후자는 사람들을 전적으로 술만 마시는 쪽으로 이끌 것이다. 따라서 고대 세계에서 술 소비가 다음의 3단계를 거쳤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 1단계, 뜸하게 소비되는 음료이자 의례나 축제 때 주로 소비되는 음료; 2단계, 부분적으로는 건강에 대체로 유익하다는 믿음 때문에 더 보편적으로 소비된 음료; 3단계, 물보다 안전하다는 믿음 때문에 소비된 유일한 음료. 처음 두 단계는 쉽게 겹쳐지지만, 3단계는 일상식단의 주요한 요소라는 사뭇 상이한 지위를 알코올성 음료에 부여한다. 술을 재량껏 마시는 음료로 대우하던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마셔야 하는 음료로 대우를 바꾼 건 언제였을까? 16세기와 17세기에 유럽의 의사들은 하나같이 물을 마시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런 관점의 유래가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지 알아내기는 힘들다. 수질은 분명 장소마다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국지적이거나 일시적인 오염 때문에, 수질이 열악한 지역보다 지리적으로 더 넓은 지역의 물을 문화적으로 혐오하는 결과로 이어진 사례들이 많지만 말이다. 구할 수 있는 물이 안전한 때조차, 사람들이 그냥 비어나 와인, 다른 알코올성 음료를?보잘것없는 포스카조차?물보다 선호해서 그랬을 수도 있다. 비어는 분명영양가가 높고, 와인도 비어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영양분을 제공한다. 둘 다 마신 이에게 행복감을 주고 때로는 약간의 취기에 따른 쾌감이나 심각한 취기에 따른 일시적인 기쁨을 안겨준다.-74쪽술과 종교 사이의 관계는 수천 년 전에 시작됐다. 앞에서 봤듯, 중국에서건 중동에서건 술에 대한 초창기 증거 중 상당수가 다양한 종류의 종교의식에 술이 사용됐음을 보여주는 맥락에서 발견됐다. 많은 고대문화권과 그리스ㆍ로마문화에서, 신들은 특히 비어나 와인, 미드 같은 다양한 알코올성 음료와 결부됐다; 바커스와 디오니소스는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신들일 뿐이다. 술이 신에게 바쳐진 유일한 물품은 아니었다. 그리스에서 데메테르(Demeter)는 빵과 과일,
■ 저자소개
저자 로드 필립스(Rod Phillips)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나 십대 시절에, 심지어 뉴질랜드의 법정 음주 허용연령이 되기 전부터 와인에 대한 흥미를 키웠다. 로드는 열여덟 살 때 그만의 작은 와인셀러를 지었고, 오클랜드의 레스토랑에서 ‘와인 스튜어드’로 일했다. 현재 《오타와 시티즌》에 기고하는 와인 칼럼니스트이자 『와인의 역사』, 『온타리오 와인 컨트리』, 『LCBO에서 가장 가치 높은 와인 500종』을 포함한 많은 책의 저자이고, 《NUVO》 매거진의 편집자이자 와인 필자인 로드는 와인 관련 지식이 해박하고 와인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The World of Fine Wine》과 《Vines》, 《Wine Access》, 《Wine Spectator》 같은 잡지에도 글을 기고한다. 2007년 온타리오 와인 어워즈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와인 저널리스트’, 2000년 오타와 소믈리에 길드가 뽑는 ’올해의 와인 전문가’로 선정된 로드는 캐나다와 유럽 곳곳에서 열리는 와인경연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자주 초빙된다. 로드는 칼턴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알코올의 역사, 프랑스 사회사, 가족의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