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성황대신사적에는 단오제와 성황제가 기록되어 있다.
단오제는 농민들에게 단오난장으로 전개되었고,
성황제는 향리들이 주도한 전통제전이었다.
성황대신사적에는 고려말경에서 조선후기까지 순창의 성황신앙사가 기록되어 있다. 현판 내용에는 고려시대의 이두문자로 순창의 성황신에게 성황대왕과 성황대부인의 존호를 내려주는 내용이 등장한다. 성황제는 대모산성에서 성황신을 모셔오는 영신행렬과 음력 5월 1일에서 5일까지 단오절 기간에 성황대기를 앞세우고 향리 5인의 집을 돌아가면서 성황제를 지냈던 내용도 등장한다. 순창의 단오절 성황제는 지방관리인 호장과 향리들이 주도하는 국가적 제사(國祭官祀)였으며, 이러한 전통은 고려말에서 조선후기까지 물흐르듯이 내려왔다.
성황대신사적에는 향리들과 무격, 정재들이 순창군 읍내 여락을 무리지어 횡행하면서 어지럽히고 혼잡한 단오제를 연행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내용은 순창 단오제가 난장 형태로 연행되었음을 말해준다. 18세기말경 풍속화에 등장하는 단오풍속이 실제 순창에서 연행되었다. 단오날에 순창장터에서 씨름난장이 터지고, 두령정에서 물맞이난장이 터지고, 금판마을에서 그네뛰는 추천난장이 터졌었다. 순창의 단오난장은 조선후기 단오난장의 원형질을 파악할 수 있는 무형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높아 복원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저자(글) 송화섭
(사)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장, 전 중앙대 교수
저자(글) 최종석
동덕여자대학교 국사학과 부교수
저자(글) 심승구
한국체육대학교 교양교직과정부 교수
저자(글) 설해인
(사)옥천문화연구원 연구보조원
저자(글) 김경미
전주대학교 관광외식서비스연구소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