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한 권의 책을 낸다는 것은 큰 성취이며, 작가는 이를 위해 용기를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낸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일기를 써온 습관과 자녀들에게 자신의 글을 남겨주고 싶다는 지인의 말에 감명을 받아 첫 번째 수필집을 출간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작가가 일상에서 느낀 점을 담담하게 풀어낸 수필집으로, 담백하고 간결한 문장 속에 솔직한 감정이 드러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작가는 자신의 글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알아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수필은 드립이다. 드립커피가 만들어지는 건 예술이다. 수필도 예술이다. 나의 수필 쓰기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본문 ‘드립커피처럼’ 중에서- 허공을 맴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잡히는 건 없는데, 잡히지 않는 뚫림이 여기저기 프리즘처럼 퍼져나간다. 내가 살아 온 흔적이. 내가 해 왔던 사랑이. 내가 보낸 이별이.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이. 그리고 현재의 삶도 사랑도. -본문 ‘총 맞은 것처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