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향기는 코를 통해 느끼는 후각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 향을 맡는다는 것은 냄새 분자를 코로 흡입하여 ‘좋다, 나쁘다’ 또는 ‘신선하다, 썩었다’ 등의 판단을 하는 행위다. 몸에 뿌리는 향수도 향을 내는 물질을 조합하여 원하는 향기를 내도록 만든 액체다. 어느 경우든 코를 통해 냄새를 맡는다.
그런데 향기를 마신다면 어떨까? 천연물질에서 냄새를 발생하는 분자를 포집하여 농축된 액체 상태로 만들어 음용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이른바 ‘마시는 향기’가 세상에 나온 것이다.
마시는 향기는 천연 재료에서 나온 천연 향기를 포집한 것으로서 우리 몸에 바르거나 마실 수 있는 물질이다. 즉 일종의 영양성분으로서 기능하다. 이 책은 코로나 시대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 분위기에서 꾸준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마시는 향기’를 소개한다.
우리 몸에 유용한 영양소의 종류와 작용, 기능 등을 자세히 알려주면서 천연향기로 만든 ‘마시는 향기’가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고 얼마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상세한 연구 자료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내하고 있다.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건강에 이로운 새로운 향기요법에 주목해볼 만하다.
책속으로
이제 건강관리의 핵심은 단순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넘어서 적극적인 즐거움과 행복의 추구가 수반되어야 하고, 건강관리는 그저 신체만이 아닌 정신적, 사회적 건강까지 아우르는 개념이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게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이 바로 향기다. 정신을 맑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방향제로만 인식해온 향기가 그 이상을 뛰어넘어 이제 우리 몸의 기운을 생기게 하고 중요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 것은 기존 건강상식을 깨는 획기적인 인식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p. 9
옛날 보릿고개에 배를 곯던 시절에는 영양실조가 자연스러웠을 만큼 궁핍했다. 그런데 먹을 것이 넘쳐나는 현대에 영양부족이라니,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바로 나쁜 식습관에 그 원인이 있다. 현대인의 식습관을 보면 칼로리는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만, 인체가 제대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지는 못하는 ‘풍요 속의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 현대인은 실제로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만큼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는데도 정작 개별 세포는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해 굶고 있는 형국이다.
--p. 28
코로 흡입되는 향기 물질은 정기적 치료를 통해 대뇌변연계에 속하는 해마와 편도체를 직접 자극하는데 향기 물질의 종류에 따라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하기도 하고, 언어나 청각을 담당하는 부위가 활성화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뇌의 반응이 유도된다. 따라서 향기 물질의 흡입을 통해 후각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기억력, 인지력, 집중력이 향상되기도 하고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나아지기도 한다. 가령, 우울감 해소에는 라벤더 향기가 효과적이다.
--p. 62
오늘날 사용되는 약의 원재료 중 40~70%가 식물이며, 향기 치료에 사용되는 에센셜오일은 100% 천연식물 허브에서 추출한 물질이어서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은 없다. 향기 치료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향이나 식물의 꽃, 잎, 줄기, 열매, 뿌리 등에서 추출한 오일과 향으로 심신의 건강을 증진하는 요법이다. 흡입, 마사지, 목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오일을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p. 105
사시사철 맡을 수 있는 솔 향은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진정효과가 뛰어난 라벤더 향은 불면증 해소에 효능을 보이는 대표적인 휴식의 향이다. 각성효과가 뛰어난 감귤, 레몬, 오렌지 향은 우리 몸에 활력을 주는 에너지 충만한 향기다. 정신을 맑게 하는 시나몬 향은 심신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두뇌를 각성시켜 기억력, 집중력 같은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
--p. 136
출판사서평
‘마시는 향기’ 의 기적이 예방의학의 질을 높인다.
이젠 코로 향기 맡고, 이제 입으로 마신다
향기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후각을 통해 감각되는 향기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다.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거나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하는 등 특정한 향기가 인체의 변화를 유발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으며, 마음 상태가 신체 변화를 일으킨다는 관점이 널리 이해되고 있다. 마음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외부 변화 요소가 향기다. 향기를 이용한 치유요법과 치유행위로 아로마테라피, 향기명상 등의 전문 분야가 있기도 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는 깊은 산 숲이 우거진 곳에서 풀과 나무향기를 맡으면 긴장이 풀어지고,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신 어떤 음식 냄새를 맡고 과거의 어느 한순간으로 곧장 들어가기도 한다.
향기는 코로 냄새를 맡음으로써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후각에 한한다. 그런데 이제 오랜 연구와 특별한 기술, 장치 개발을 통해 천연물질에서 발생하는 천연 향기를 액체 상태로 포집, 농축할 수 있게 되었고 ‘마시는 향기’가 세상에 나왔다. 코로만 맡았던 향기를 이제 혀로 맛보고, 입으로 마셔서 몸에서 흡수할 수 있게 되었다. 일시적인 감각에 불과했던 향기가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소로 인식되는 셈이다.
향기를 액체 상태로 추출 포집하여
획기적인 제품으로 출시
향기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를 인지한 저자는, 향기를 일종의 영양성분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향기를 손으로 만질 수 있지 않을까, 냄새로만 맡지 않고 몸으로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오랜 연구 끝에 천연물질 중 특히 향기가 열에 약한 것을 알고 저온에서 추출하고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마침내 ‘먹는 향기’라는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체 상태의 향기를 코로 흡입했다면, 이제 액체 상태의 향기를 입으로 마시게 된 것이다. 꽃과 같은 향기를 머금은 원천에서 천연 향기를 손상이나 손실 없이 액체 상태로 포집하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전에는 천연 향기의 시간적 ·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고 상시로 이용할 방법이 없었는데, 천연 향기를 액체 상태로 포집하여 저장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기도 방향제를 넘어 영양제로도 기능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향기를 먹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공중에 날아다니는 향기를 어떻게 액체로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다목적 식품 제조기 MHM(Multipurpose Health Maker)라는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고진공 · 저온 · 고속농축을 이용해 향기를 포집함으로써 과실 잼, 약용식물 및 과실의 농축액, 에센셜 오일, 증류주, 맑은 투명 커피 등을 제조할 수 있다.
향기는 한 번 맡고 날리는 일회성 기운이 아니라
먹고 마실 수 있는 영양소다
세상에는 많은 냄새가 있다. 사람은 일주일에 2,000가지 이상의 냄새를 맡는다고 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수한 냄새가 감각되어 우리 몸의 생리 반응이나 감정에 영향을 끼친다. 향긋하고 좋은 냄새가 있는가 하면, 눈이 찌푸려지도록 고약하고 역한 냄새도 있다. 냄새를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면 이왕이면 우리 몸에 좋은 효과를 주는 냄새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마시는 향기’는 천연물질에서 나는 천연의 향기만을 모아 만든 것이다. 과일, 허브 등 약용식물, 건강식품을 위한 기능성 원료 등 향기치유법에 사용될 수 있고, 먹어서 몸으로 흡수할 수도 있다.
‘먹는 것이 곧 내 몸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는 건강과 직결된다. 예로부터 음식과 약은 근본이 같다고 하듯이, 무엇을 먹느냐의 문제는 건강 유지와 질병치료의 기본이 된다. 몸이 건강해지는 식습관을 위해 마시는 향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현대에 들어 많은 질병이 육체보다는 정신적 문제로 비롯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치료에 앞서 예방의학을 더욱 강조되게 되었다. 그리하여 향기를 이용한 심신의 건강과 질환의 개선이 더욱 관심을 받게 되었다.
우리 현대인이 건강을 위해 애용하는 대표적인 향기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을 지닌 오렌지 향, 불면증을 치유하고 숙면 효과가 탁월한 라벤더 향, 머리를 맑게 해주는 로즈마리 향, 상큼하면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사과 향 등이다. 이런 향을 응축하여 마시는 향기로 섭취할 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마시는 향기를 통해 우리 몸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영역을 살펴보면 면역력 증강, 근육 이완과 혈액 순환,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 불면증 해소, 소화기능 촉진, 피부질환 예방과 노화 방지 등이다.
‘마시는 향기’를 통해
현대인의 진짜 건강법을 말하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부터 4장까지는 음식과 영양소 섭취와 관련한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문제를 배경으로 ‘마시는 향기’가 어떻게 새로운 영양소로 각광받는지 알려준다. 마시는 향기가 생산되기까지 연구 과정과 기술 과정을 덧붙였다. 5장은 책 내용을 기반으로 건강과 향기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Q&A로 구성했다.
1장에서는 만성 영양부족 상태에 빠진 현대인의 건강 현실을 조목조목 짚는다. ‘너무 잘 먹는데 왜 늘 영양이 부족 한가’라는 비상식적인 현상의 원인을 설명한다. 문제는 바로 ‘영양소 파괴’에 있다. 현대인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살펴보고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 분포도를 바탕으로 건강에 정말 도움이 되는 영양 섭취 법을 알려준다.
2장에서는 파괴되는 영양소를 제대로 먹는 법을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영양소 보존율과 흡수율, 식재료별 영양소 보존법 등을 살펴보고,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좋은지 재료별로 밝혀놓았다. 아로마테라피, 아로마콜로지 등의 이론을 바탕으로 ‘향기를 마시는 시대’가 되었음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마시는 향기’와 아로마테라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면서 아유르베다의 기원과 개념, 아유르베다 허브 치유의 원리를 살펴본다. 더불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마시는 향기의 기술 완성에 따른 특장점, MHM으로 제조 가능한 다양한 제품들에 관해 서술했다.
4장에서는 ‘마시는 향기’가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증상별 향기 치유법을 통해 알아본다.
5장에서는 영양소 섭취와 건강의 상관관계, 마시는 향기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본문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Q&A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