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요 기술인 「직물조직 유도법」에 따르면, 직물을 제직할 때 종광 수를 늘리지 않으면서 조직의 증대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때 조직 증대의 범위는 잔류본수와 삭제본수를 합한 수와, Motive 조직 ‘원 리피트 본수’와의 최소공배수가 삭제를 포함한 생성조직의 본수가 되므로, 창작 개수도 수리적 무한으로 가능하다. 이는 직물조직학 역사에 혁신적인 이론이다.
제1장에서 제4장까지는 직물유도법에 따른 18가지 직물조직 창안작도법을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제5장에서는 이중직과 다중직의 설계이론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서 실었다. 마지막 제6장에는 저자가 직접 창작한 새로운 직물조직 1,500여 개를 수록하였다. 4매 종광 직물조직도에서 16매 종광 직물조직도까지 그리고 조제뜨 직물조직도를 다양하게 수록하였다. 이는 생산처의 필요에 따라 실무자가 제직 현장에서 마음 놓고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저자(글) 류문호
1952년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서 태어난 저자는 1969년 대구공업고등학교 방직과에 입학하여 섬유공부를 시작하였다.
졸업 후에 삼성그룹 제일모직에 입사하여 현장에서부터 근무를 시작하여 군복무를 마치고 설계과에서 섬유 개발과 설계업무의 일을 하다가 1982년 퇴직하였다.
그 후 개인 사업으로 모직물 제조업을 시작, 조그마한 공장도 신설하고 직접 주문을 받아 외주 생산도 하였다. 그러나 몇 번의 부도 끝에 1988년 회사를 정리했다. 현재는 기업부설 기술연구소 고문과 연구소장 업무로 직물개발연구에 종사 중이다.
그 동안 저자는 현장에서 50년 가까이 직물조직학을 연구하고 그에 따른 이론을 정립해 왔다. 나이 60을 넘기자 섬유산업 발전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고자 여태 경험하고 연구한 이론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3년에 걸쳐 직물조직학에 수리학과 기하학을 더하여 생산 실무에 유용하도록 논리를 세워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엮어냈다.
저서로는 2017년 8월에 출간한 종이책『직물조직이론』과『직물조직실무』가 있고, 2017년 12월에 출간한 전자책『새로운직물조직』은 한국어판, 영국어판, 중국어판, 일본어판이 있다. 그리고 2018년 4월에 출간한 전자책『새로운디자인』도 한국어판, 영국어판, 중국어판, 일본어판이 있다. 5월에는 종이책『새로운직물조직』과 『새로운디자인』을 출간하였다.
책속으로
머리말
직물 구성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직물조직은 그 역사가 1780년 영국의 산업혁명 시작과 같이 출발하여 지금까지 30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그 긴 시간에 비해 직물조직학은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다. 또 기법과 논리의 부족으로 생산 현장에서는 발전 없는 모방이 남아있었고 잘못된 이론이 적용되어 제품에 결함이 잔존하고 있는 것이 섬유생산의 현실이었다. 섬유산업 발전에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에 저자는 작고 부족하나마 용기를 내어, 50년 가까이 경험하고 연구한 직물조직과 그에 따른 이론을 정리하여, 섬유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새로운 직물조직]을 지면으로 발표하게 되었다.
본서는 생산 실무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의 이론으로, 이제까지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의 직물조직 유도 방법과 복합조직 작도의 이론을 실었다.
제1장 직물조직 유도법에서 유도한 조직은, Motive 조직에서 잔류와 삭제를 반복하여 순환하는 지점까지 조직을 확장하는 기법이다. 이 방법에 의하면, 제직할 때 종광 본수를 늘리지 않으면서 조직의 증대가 얼마든지 가능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생성되는 조직의 수 또한 수리적으로 무한하다.
제3장 복합조직은, 직물조직에 조직을 추가하는 방법 즉 조직의 직점을 확장하여 조직으로 대입하는 새로운 개념의 조직으로, 직물조직 구도의 아름다움을 Design으로 활용하는 기법이다. 생성된 Design의 유형별 개수 또한 수리적 무한대이며, 그 다양성은 이제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무한의 영역까지 유도 생성된다.
50년 가까이 수집한 자료의 결과, 전 세계에 상존하는 직물의 기본조직은 약 600여 점이다. 이는 산업혁명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300년 가까이 직물조직 학자들이 창작하고 발전한 결과물이다. 이에 반해, 이 책의 본문과 제6장 직물조직 편에 기본조직 1,000점 가까이 창작하여 수록하였다.
본서의 논리는 직물조직 역사에 혁신적인 새로운 이론으로, 이제까지의 조직보다 더 많은 조직, 이제까지의 조직보다 더 큰 조직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이를 실무에 응용하면 입체적이고 생동감이 있는 창작 직물을 쉽게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이제까지의 상상을 초월한 창조적인 새로운 직물의 세계가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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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조직의 구성은 상하좌우로 변화를 가지면서 안정되고, 불균형의 요소를 내재하면서 균형과 조화를 가진 구조이다. 이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보면, 인류가 만든 어떤 구조물이나 예술의 분야보다 더 아름다운 구도를 가진 조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도형이나 design의 출발은 점(point)에서 선(line,twill), 선에서 면(side)으로 이어지며, line(twill) 즉 선(line)은 모든 도형의 변환 과정에 중요한 위치이며 기준이 된다.
유도 생성된 design은 선에 가까우며 이를 면으로 유도, 즉 herring bone형 또는 마름모형으로 합성하면 design의 용도와 다양성이 더 커진다.
마름모형 합성은 herring bone형과 같은 방법이다. 세로 방향으로 역순으로 배열한 design을 좌측 또는 우측으로 연결하고, 가로 방향 역시 역순으로 배열한 design을 상단이나 하단에 연결한다. 이때 가로와 세로의 작업 순서가 달라져도 생성되는 조직은 변화 없이 같다.
또 가로와 세로 모두, 처음 시작과 마지막 조직선(순환되는 시작과 끝의 기준이 되는 조직선)은 중복이 발생하므로 합성에서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