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엄마는 임신 기간 총 40주 동안 매주 한편씩 아름다운 그림을 읽어준다. 유산의 슬픔을 딛고 축복 속에 아기를 맞이하는 순간에는 샤갈의 사랑스런 작품 '부부와 물고기'를 보며 사랑으로 충만한 가족을 꿈꾸고, 사전트의 시적인 그림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를 보면서는 "나의 플로라가 이 길로 지나가는 걸 본 적이 있나요?" 하는 가수 조셉의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그림 속 소녀처럼 순수한 미래의 딸아이를 상상한다.
저자(글) 허은경
저자 허은경은 늦바람이 무서운 걸 몸소 입증하고 있는 30대. 미술사를 더 연마하여 강단에 서고 싶기도 하고, 모든 걸 다 떨쳐 버리고 여행에 매진하고 싶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를 차리고 싶기도 하고……. 언젠가부터 갑자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져서 고민이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근사하게 차려입고 매년 여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리는 오페라 축제에 날아가기.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언젠가 신혼여행을 갔던 베네치아의 거리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기, 또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미술관 여행 떠나기. 그리고 이스탄불에 가서 예쁜 카펫을 사기. 그리고 또…… 생각해 봐야겠다. 1976년생. 파란 하늘의 뭉게구름만 봐도 시적 감수성이 풍부해지던 여고 시절, 문학소녀를 꿈꾸며 국문학과에 진학했으나 막상 대학에서는 그림에 빠져서 미술관 다니기에 열을 내다가 그림을 공부하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서양 미술사를 전공해 ‘티치아노 베첼리오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인사아트센터, 한가람미술관 등에서 전시 진행 일을 했고, 이때 마련한 경비로 오랫동안 꿈꾸어 오던 유럽 미술관 순례에 나섰다. 지은 책으로 《나의 꿈, 유럽 미술관에 가다》(2008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와 《시실리 다이어리》가 있다.
목차
Intro "아가야, 내게 찾아와 줘서 고마워."- 아기를 기다리며… 임신1주~5주
01주 샤갈<파리 위의 신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① 태교의 시작은 엄마의 행복으로부터
02주 클림트<슈로스 캄메르 공원 길> 그 여름의 동경
03주 아예츠<키스> 내 생애 최고의 순간
04주 얀 데 헴<꽃과 화병> 봄의 왈츠
05주 샤갈<부부와 물고기> 환희, 또 다른 시작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② 태교 중의 으뜸, 음식태교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③ 뇌태교와 오감태교
The First theme "기쁨은 감사를, 감사는 기쁨을"- 엄마의 태교 편지Ⅰ임신6주~25주
06주 <꽃을 따는 여인> 꽃의 여신
07주 무리요<포도와 멜론 먹는 아이들> 소박한 사람들
08주 사전트<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꿈의 정원
09주 <아담과 이브> 겸손의 미덕
10주 마티스<생의 기쁨> 기쁨은 감사를. 감사는 기쁨을
11주 프리드리히 <루겐의 초크 절벽> 자연의 신비
12주 드가<댄서> 과정의 소중함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④ 숲에서 즐기는 자연태교
13주 모네<수련> 연꽃 정원
14주 무하 <황도 12궁> 당당한 자신감
15주 카유보트<파리의 거리, 비 오는 날> 비 오는 소리
16주 얀 페르메이르<델프트 풍경> 비 온 뒤의 풍경
17주 바우터스<교육> 너와 함께하는 시간
18주 마티스 <붉은 물고기> 자연과 함께 사는 법
19주 반 고흐<탕기 영감의 초상> 세상을 밝혀 주는 사람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⑤ 운동태교, 긍정의 호르몬을 채우자
20주 모르조<니스 소녀> 너를 그리며
21주 아르침불도<여름> 재미있는 시각, 즐거운 삶
22주 쇠라<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그곳에 가고 싶다
23주 슈피츠베크<가난한 시인> 책을 읽는 우리들의 자세
24주 <기사와 애인> 사랑하는 방법
25주 클림트<키스> 설렘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⑥ 음악태교, 내 아이가 듣는 첫 음악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⑦ 아이와 도란도란, 태담태교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⑧ 이야기의 매력, 동화태교
The sencond theme "평안을 주소서"- 엄마의 태교 편지Ⅱ 임신26주~40주
26주 실레<나무 네 그루> 가을날의 쓸쓸함
27주 카날레토<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과 그 주변> 환상의 섬으로
28주 워홀<멜라>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것들
29주 라 투르<막달라 마리아> 잠시 멈춰서기!
30주 보티첼리<찬가의 성묘> 평안을 주소서
31주 아망-장<소녀와 공작새> 함께 있어도 외로워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⑨ 신세대 엄마의 평품 태교(1)
32주 호퍼<호텔 방> 때로는 지루한 게 낫다
33주 칸딘스키<성(聖) 조지와 용> 해피엔딩
34주 카유보트<눈 덮인 지붕들> 눈을 닮은 사람
35주 르누아르<선상 파티에서의 점심식사> 그리운 일상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⑩ 신세대 엄마의 명품 태교(2)
37주 토마스 로렌스<윌리엄 월버포스> 아름다운 사람
38주 윌리엄 드구브 드 닝크<핑크 하우스> 기다림
39주 오스베르 <해돋이를 바라보는 뮤즈> 기억할게
40주 만테냐<성모자> 하늘이 주신 선물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⑪ 세계 각국의 태교법
출판사서평
우리 아이, 감성으로 키우기 첫걸음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 이야기어느 소설가가 말했던가, 세상의 인간들을 둘로 나누자면 '아이를 낳아본 사람'과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고. 그만큼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환희이자 정서적 충격 그 자체이다. 그래서인지 오래전부터 동서양의 엄마들은 태교에 정성을 기울여왔고, 최근 신세대 엄마들 사이에서는 전통태교를 넘어서 뇌태교, 오감태교, 태담태교 등 개성 넘치는 자기만의 태교를 즐기는 경향이 널리 퍼지고 있다.
실제로 다중지능 이론을 창시한 하버드대학 가드너 박사는 "아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천재지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고, 그 이론에 따르면 신생아는 약 1천억 개의 뇌세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중 70퍼센트는 태내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타고난 천재지능의 해답은 바로 '엄마의 태내 환경'인 것. 그러므로 '아이의 행복은 엄마의 행복으로부터', 즉 엄마와 태아 사이의 신체적ㆍ정서적 교감이 바로 행복태교의 첫걸음인 셈이다.
이 책은 그림을 통해 엄마와 아기의 교감을 이루어가는, '그림 읽어주는 엄마'의 감성태교 다이어리다. 기존의 명화태교 책들이 대체로 짧은 글을 곁들인 화집 정도에 그친 데 반해, 이 책은 저자가 미술을 전공한 엄마답게, 뱃속 아기에게 들려주는 그림 이야기 그 자체로도 예술과 교양의 향기가 가득하고, 아기와의 섬세한 교감은 행복과 떨림의 기운으로 흘러넘친다. 샤갈의 <파리(Paris) 위의 신부>부터 만테냐의 <성(聖)모자>에 이르기까지, 40주 동안 매주 한편 한편 아름다운 그림 위에 띄워진 엄마의 편지는 늘 감사와 기다림으로 간절하다.
"샤갈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환희와 행복, 그리고 감사가 오늘의 내 마음이다. 드디어 아기가 생긴 것이다! 아가야! 이렇게 찾아와 줘서 정말 고마워. 너를 기다리면서 한 생명이 생겨나는 것이 우리의 손에 달려 있지 않음을, 온 우주 가운데 존재하는 신의 뜻 안에 있음을 배우고 겸손해지는 귀한 시간이었단다. 반갑다, 아가야. 우리 앞으로 잘해 보자. 네가 태어나면, 세상은 샤갈의 그림 속처럼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 알려 주고 싶구나!”
(5주차_샤갈 <부부와 물고기>, '환희, 또 다른 시작' 중에서)
★ 매주 한편씩 읽는 그림 이야기, 엄마도 아기도 감성 충전 백 배!이 책에서 엄마는 임신 기간 총 40주 동안 매주 한편씩 아름다운 그림을 읽어준다. 유산의 슬픔을 딛고 축복 속에 아기를 맞이하는 순간에는 샤갈의 사랑스런 작품 <부부와 물고기>를 보며 사랑으로 충만한 가족을 꿈꾸고, 사전트의 시적인 그림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를 보면서는 "나의 플로라가 이 길로 지나가는 걸 본 적이 있나요?" 하는 가수 조셉의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그림 속 소녀처럼 순수한 미래의 딸아이를 상상한다.
또 고흐의 <탕기 영감의 초상>을 보면서는 몽마르트르 가난한 화가들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마음씨 좋은 탕기 아저씨처럼 아기가 자라 누군가에게 손 내밀 줄 아는 배려심 깊은 사람이 되기를 기원하고, 아르침볼도의 우주적 상상력 가득한 '사계절 연작'을 보면서는 아이가 창조적이고 조화로운 세계관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기를 소망한다.
이 밖에도 불현듯 우울증과 불안감이 찾아들 때면 앤디 워홀의 <멜라>를 보며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오스베르의 <해돋이를 바라보는 뮤즈>를 보면서는 마치 해돋이를 기다리듯 출산을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의 감격을 영원히 기억하리라 다짐한다. 그리고 드디어 출산 직전, 병원의 침대 위에서 만테냐의 <성모자>를 보며 경건한 마음으로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한다.
★ 행복한 태교를 위한 11가지 보너스, 그리고 이제 나만의 그림태교 다이어리를 써보자!이렇게 매주 한편씩 그림을 읽어가면서 엄마와 아기의 교감은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해지고, 아울러 엄마의 감성과 교양은 한껏 풍부해진다. 게다가 중간중간 '행복한 태교 이야기' 11가지 팁에서는 음식태교, 뇌태교, 오감태교, 자연태교, 운동태교, 음악태교, 태담태교, 동화태교 등의 다양한 태교법과, 최근 신세대 엄마들 사이에 명품 태교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태교, 나눔태교, 스세딕 태교법, 그리고 세계 각국의 태교법까지 알뜰하게 소개하고 있어, 태교에 관한 엄마들의 궁금증을 일목요연하게 해결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이제 나만의 그림태교 다이어리를 써본다면 더없이 행복한 태교의 기억이 되지 않을까?
Tip> 행복한 태교 이야기 ① 태교의 시작은 엄마의 행복으로부터
② 태교 중의 으뜸, 음식태교
③ 뇌태교와 오감태교
④ 숲에서 즐기는 자연태교
⑤ 운동태교, 긍정의 호르몬을 채우자
⑥ 음악태교, 내 아이가 듣는 첫 음악
⑦ 아이와 도란도란, 태담태교
⑧ 이야기의 매력, 동화태교
⑨ 신세대 엄마의 명품 태교(1) - 개성 넘치는 나만의 태교법
⑩ 신세대 엄마의 명품 태교(2) - 천재로 키우는 스세딕 태교법
⑪ 세계 각국의 태교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