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용감하게 나서라.
나는 용감한 축구를 좋아한다!”
목차
서문 | 카리나 그리팔디
저자의 말 | 기옘 발라게
옮긴이의 말 | 이성모
1. 여름 & 프리시즌
2. 8월
3. 9월
4. 10월
5. 11월
6. 12월
7. 1월
8. 2월
9. 3월
10. 4월
11. 5월
에필로그 | 포체티노를 말한다
손흥민,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빅토르 완야마,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대니 로즈, 이반 데 라 페냐, 호르디 아마트, 아담 랄라나, 루크 쇼, 제이 로드리게스, 다니엘 레비 회장
부록 | 2016-17시즌 결과 & 시즌별 비교
책속으로
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것은 마치 나무를 심고 그 위에 물을 주며 나무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일 같다. 그 나무 위에서는 우리가 심은 그대로의 열매가 열린다. 선수들에게 있어 13~14세에 입단해서 마음과 영혼을 바친 팀과 함께 승리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경험은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입단해서 1군 팀까지 올라온 선수들은 팀의 정체성에 또 다른 무언가를 더해준다. 지금까지 내가 이끌었던 모든 팀에서 나는 그렇게 해왔다. 마치 내가 이끈 팀에 내 도장을 찍듯이. 그것은 비엘사와 그리파에게 축구를 배웠던 뉴웰스 시절부터 나의 유전자 속에 깊이 각인된 일이었다.
- 1장 여름 & 프리시즌, 56쪽에서
나는 단 한 번도 훈련장에 늦는다는 이유로 선수에게 징계를 내리거나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선수들과 앉아서 그런 문제들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강압적인 처벌은 그 외의 다른 방법 말고는 자기 뜻을 관철할 수 없는 사람들, 혹은 자기 자신이 ‘보스’라고 믿는 사람들이 쓰는 방법이다. 나는 ‘리더’가 되고 싶다. 그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것이다.
- 2장 8월, 88쪽에서
나와 코치들은 사무실에 있는 TV를 통해 펩이 나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인터뷰 전체를 듣지는 못했지만 내가 들은 부분은 꽤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만약 내가 좀 젊은, 이제 막 경력을 시작하는 감독이었다면 나는 토트넘을 보면서 ‘저 팀처럼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을 것이다. 나는 그가 잉글랜드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나에 대해 진심으로 말하는 것 같았다. (…) 누군가 나에 대해 이런 식으로 좋게 말하는 것이 이상했다. (…)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가 진심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 4장 10월, 170쪽에서
그러나 우리 대화의 주요 주제는 여전히 축구였다. 종종 클럽의 회장과 이사진은 감독의 이력서를 보고 감독을 임명하지만, 진정한 관계가 형성될 때까지 자신이 데려온 사람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레비 회장은 그렇게 많은 시간을 우리와 함께 보내면서 나와 코치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팀 전술이 더 발전적이고 더 효과적이고 더 경쟁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왜 내가 선수 영입보다는 아카데미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필요하지 않은 선수를 영입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밖에서 영입해온 선수를 벤치에 남기는 것과 아카데미를 거쳐서 올라온 선수가 벤치에 앉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 5장 11월, 225쪽에서
나는 누구도 이곳의 축구 스타일을 변화시키기 위해 잉글랜드에 왔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 그건 마치 누군가가 스페인에 가서 시에스타와 파에야를 없앨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누구도 잉글랜드 같은 나라의 독특함과 문화 위에 설 수 없다. 이곳에는 완벽한 전술도, 완벽한 감독도, 완벽한 방법론도 없다. 누군가가 모든 것을 혁명적으로 바꿀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건 그의 존중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모든 것은 그 감독이 이끄는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 - 7장 1월, 300쪽에서
출판사서평
토트넘 홋스퍼 FC를 프리미어리그 TOP 3에 안착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축구 여정과
그의 감독 생활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단 한 권의 책!
201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의 감독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중위권 팀으로 인식되던 토트넘을 3시즌 연속 리그 톱 3에 안착시키고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키는 진정한 타이틀 경쟁자로 변화시켰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쟁쟁한 거물급 감독들 사이에서 자신의 입지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젊은 축구 감독 중 한 명으로 불릴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중용해 공격적이며 압박을 강조하는 축구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토트넘 유스 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한 선수들을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시켜 충성스런 토트넘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 책에는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변모시킨 포체티노 매직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일기 형식으로 재구성된 한 시즌의 기록이 담겨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보낸 한 시즌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그가 남긴 말과 경험을 통해 그의 축구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포체티노 감독이 축구를 처음 시작한 유년 시절부터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뉴웰스 올드 보이스, 라리가의 RCD 에스파뇰 등 선수 시절 이야기와 에스파뇰의 감독을 거쳐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토트넘 감독에 오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토트넘의 핵심 선수들인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 위고 요리스, 빅토르 완야마 등 주요 선수들에 대한 그의 생각과 그가 어떤 계획에 따라 선수들을 기용하고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이어리 형식으로 재구성된
포체티노 감독의 한 시즌을 엿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토트넘이 리그 2위를 기록한 2016-17시즌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여정을 포체티노 감독이 일기장에 기록하듯 다이어리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저명한 축구 저널리스트 기옘 발라게는 2016-17시즌 동안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가족, 코칭스태프 그리고 해리 케인이나 델레 알리 같은 토트넘의 주축 선수들과 수십 차례의 폭넓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얻었고, 이 과정을 거쳐 포체티노 감독의 1년 동안의 생활을 아주 세심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재구성한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포체티노 감독이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남긴 말과 생각, 경험뿐만 아니라 그가 영향 받은 축구 감독, 선수들에 대한 생각,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의 고민, 그가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물론 선호하는 와인과 자녀 교육 문제, 다이어트 고민에 이르기까지 그의 일상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이는 저자가 한 시즌 동안 포체티노 감독과 거의 매주 나눴던 대화, 그와 내밀한 생각을 공유하는 코치들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실제 포체티노가 쓴 것처럼 1인칭 시점의 독특한 평전으로 집필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독자들은 그동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포체티노의 진정한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포체티노의 ‘진정한’ 모습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대답
이 책에는 포체티노가 상반된 두 가지 다른 성격을 갖게 된 이유와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쳐 감독으로서의 태도가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 동경하던 축구 영웅 마라도나와 함께했던 뉴웰스 시절의 추억과 그의 축구 스승인 비엘사 감독과 그리파 단장으로부터 받은 구체적인 영향,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축구의 기본 능력에 대한 생각, 선수로서 갖춰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게 북돋워주는 방법, 유소년 팀 선수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 상대 팀 감독에 대한 존중심, 세대교체를 준비하며 선수들과 불화를 겪었던 일, 2002한일월드컵 잉글랜드전에서 저지른 결정적인 실수에 대한 솔직한 생각까지 털어놓았다. 에필로그에서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에서 그가 지도했던 선수들이 직접 말하는 포체티노의 인간적인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의 감독으로 산다는 것!
축구 감독의 일상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책
감독들은 과연 어떻게 경기 준비를 할까, 경기 당일의 일정은 어떻게 될까, 하프타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경기가 없는 날에 감독은 무엇을 할까 등 이 책에는 축구 팬이라면 한 번쯤 궁금하게 여겼을 법한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 감독의 일상이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축구 클럽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히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축구 클럽을 이끄는 감독과 클럽의 가장 포괄적이고 매력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책은 축구 감독이라는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아주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한국의 모든 열정적이고 헌신적이며 충실한 토트넘 팬들께. 여러분이 이 책을 즐기실 수 있길 빕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보내 주시는 응원 늘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은 저와 토트넘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옮긴이의 말 중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분명 현재 유럽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며, 감독으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자신만의 분명한 스타일을 가진 멋진 인물이다. 이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그의 모습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빈다.” - 이성모
|포체티노를 말한다|
"포체티노 감독님은 저에게 때로는 감독 같고, 때로는 가족 같은 사람입니다. 그가 저에게 했던 많은 조언이 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손흥민
"나는 그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우리에게 늘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내게 친구 같은 존재다.” - 해리 케인Harry Kane
"포체티노 감독은 늘 선수 모두가 승리를 원해야 한다고 말하며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게 몰아붙인다.” - 델레 알리Dele Alli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그와 만났을 때, 나는 내가 잃고 있었던 것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 - 위고 요리스Hugo Lloris
"우리 둘은 ‘완벽’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 포체티노는 그 목표를 성취하고, 주인공이 되길 원한다.” - 다니엘 레비 회장Daniel Levy
[책속으로 추가]우리는 예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9번 자리에 기용했고, 그는 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케인은 움직임이 좋아 어느 위치에 가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추진력이 대단한 선수로 팀을 돕고 상대방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은 케인과는 정반대 성향을 지니고 있다. 그는 더 빠르고 더 활동적이며 특히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파고드는데 더 적합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팀에 케인과는 다른 퀄리티를 안겨주는 선수다. - 9장 3월, 371쪽에서
그는 내게 "너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어”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 말에 대해 지금도 농담을 주고받는다. 물론 미디어를 통해 그가 그렇게 말했다고 들을 때면, 나는 그가 나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그렇게 말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 다음 날 바로 내게 따로 메시지를 보내서 그가 기자 회견에서 한 말 뒤에 더 하고 싶었던 말을 하곤 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 해!” - 에필로그, 45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