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나이 든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이다”미국 최고의 노인정신의학과 전문의의건강하고 희망적인 노년에 대한 임상보고서『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미국 최고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마크 아그로닌 박사의 건강하고 희망적인 노년에 대한 안내서이다. 2018년 출간돼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노인은 없다』의 특별 리커버판이기도 하다. 아그로닌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나이 든다는 것은 쇠퇴하는 것이 아닌 성장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몸과 두뇌는 나이가 들면 기능이 쇠약해지고 퇴보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전체적인 기능은 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작용하며, 어떤 측면은 오히려 개선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노년을 단순히 쇠락하기만 하는 시기로 보아서는 안 되고, 스스로도 나이 듦에 아무런 장점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아그로닌 박사는 강조한다.또한 아그로닌 박사는 나이 듦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속해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만이 노년에 잠재되어 있는 엄청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며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목적과 의미에 충실한 삶을 사는 데 관심이 더 많은 사람,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가고 싶은 사람, 연세가 지긋해지면서 이전과 달라진 부모님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어떻게 하면 고령의 부모님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인생의 항로를 비추는 등불 역할을 할 것이다.
■ 상세이미지
■ 목차
한국 독자들을 위한 발간 기념 서문: 더 길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지은이의 말: 노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들어가는 말: 늙음이 문제라면 나이 듦은 해결책이다제1부 왜 나이가 들까?1장 나이 듦에 관한 심판왜 나이가 들까 · 노화는 생존에 도움을 준다 · 나이가 들면 지혜가 생긴다 · 나이가 들면 긍정적인 태도와 목적의식이 생긴다 · 나이가 아주 많아지면 어떻게 될까 · 혼란 속에 세운 목표2장 비축분을 키우고, 지혜를 활용하기나이 듦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 지혜는 뿔 다섯 개짜리 왕관이다 · 학자: 나이 들었어도 여전한 슈퍼 히어로 · 현자: 일상의 평화를 찾아내는 사람 · 관리자: 다음 세대를 마음으로 껴안는 수호인 · 창조자: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더욱 화려하게 만개하는 꽃 · 예지자: 죽음을 초월하여 우주의 섭리를 내다보는 자 · 스스로 가진 지혜를 발굴하기제2부 왜 생존해야 할까?3장 연령점: 삶을 뒤흔드는 위기 또는 기회의 시기를 맞아‘왜’라는 새로운 질문 · 연령점이란 · 연령점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가 · 연령점을 헤쳐 나가기4장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목적의식을 갖는다는 것휘어질지 몰라도 부러지지 않는 이유는 · 이 순간 너머를 보자 · 목적의 힘제3부 왜 성장해야 하는가?5장 노인 갱년기의 시작과 끝피할 수 없는 노인 갱년기 · 탈출구는 없을까?6장 재탄생, 재창조, 창조적인 나이 듦교훈 1: 과거가 우리 각자의 재탄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교훈 2: 현재가 재창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창조적인 나이 듦 · 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다 · 노년의 문화 · 인생의 9단계에서의 성장제4부 건강한 노년을 설계하는 실천 계획표7장 나이 듦을 재규정하기마이애미 내각을 꾸려서 시험해보다 · 1단계: 비축분(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것은?) · 2단계: 회복탄력성(나에게 닥친 시련과 대응은?) · 3단계: 재창조(나의 새로운 역할은?) · 4단계: 유산(내가 세상에 남길 것은?) · 5단계: 축하에필로그: 어떻게 보이는가가 아닌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집중해야 할 때감사의 말
■ 출판사서평
나이 듦이 가져다주는 이로움을 발견할 때인간의 뇌는 쇠퇴하지 않고 오히려 더 성장한다젊을 때보다 더 유연하고, 창조적이며, 가치 있는 삶을 만드는 법어느덧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로 100세 넘어서까지 살게 된다고 생각해보자.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육체는 계속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면 어떨까. 우선 떠오르는 감정은 두려움일 것이다. 생명이 유지되더라도 나이가 들면 필연적으로 신체 기능 가운데 어딘가 망가져 거동이 불편해질 수 있고, 뇌의 기능이 저하되어 정신 건강 또한 온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걷지도, 움직이지도 못한 채 평생 즐기며 사랑하던 것들을 놓아야 하는 순간이 오며, 평생 자부했던 일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 또 노년에 가장 흔히 발생하고, 가장 큰 고통을 낳는 치매라는 질환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는 우리가 평생 쌓아온 정체성, 독립성을 무너뜨리며 우리가 맞이하고 싶지 않던 최악의 상황으로 내몬다.그렇다면, 노화는 끔찍한 비극일 뿐일까? 노년에 우리의 모든 기능은 그저 쇠락하기만 할까? 정말 가족과 사회에 무거운 짐이 된 채로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것만이 우리가 노년에 할 수 있는 최선일까?미국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인 마크 아그로닌 박사는 ‘나이 듦의 장점’을 역설하며, 노년의 삶에도 나름의 구조적인 성장과 긍정적인 발달이 있다고 주장한다. 아동기나 청소년기의 주요 단계와 마찬가지로 노년은 성인의 주요 발달 과정의 일부라는 것이다. 아그로닌 박사에 따르면 노년기야말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노년의 뇌는 나이 들어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나이 들었음에도’가 아닌 ‘나이 들었기 때문에’ 얻는 장점은?노년에 생기는 강점으로 아그로닌 박사는 ‘지혜’, ‘회복탄력성’, ‘창의성’을 꼽는다. 인간의 두뇌는 30대 초반부터 조금씩 뇌 조직이 손상되기 시작하여 60세 이후로는 손상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뇌세포와 뉴런의 수가 감소하고 신경 연결이 소모되면서 뇌의 능력이 바뀌는데, 인간의 두뇌는 손상?질병?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계속해서 기능할 수 있도록 일종의 보험에 해당하는 ‘비축분(reserve)’을 만들어둔다. 이것은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고 불리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 바로 이것이 노년의 ‘지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또한 아그로닌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회복탄력성’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에 대처하여 기초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능력으로, 노년에 들어서면 이 능력이 다방면으로 증진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노년에는 두뇌의 감정 조절 중추인 안와내측 전전두피질(orbitomedial prefrontal cortex)이 두려운 감정을 유발하는 영역인 편도체(amygdala)보다 우세하기 때문에, 젊을 때보다 충동적인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게 되고 스트레스에 노련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노년에 더욱 유연해진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며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이러한 노년에 찾아오는 긍정적인 변화는 ‘창의성’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이전에 없던 통찰력이 생겨 젊을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꺼렸던 방식을 새롭게 탐색하게 되기 때문이다.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확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가 창조성의 핵심인데, 이런 확산적 사고가 노년에 강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그로닌 박사는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회생하여 다시 예술혼을 불태운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의 일화를 소개하며 주장을 뒷받침한다. 앙리 마티스는 병환으로 침대에 누워 생활하게 되면서부터 이전처럼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릴 수는 없었으나, 종이를 오려 캔버스에 배치하는 식의 새로운 화풍을 개발하였다. 그전에 없던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 그의 그림은 사후 6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 위해, 그토록 긴 시간이 필요했다”는 말로 나이 듦의 가치를 절묘하게 표현했다.왜 나이 드는가?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가?노화의 비밀과 나이 듦의 놀라운 장점을 밝혀낸노인정신건강 분야 최고의 국제 전문가 마크 아그로닌 박사의 역작!아그로닌 박사는 노인정신의학 전문의로서 수많은 고령의 환자들을 접하며 이 같은 노년의 강점을 직접 확인했다. 그가 근무하는 MJH(Miami Jewish Health)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큰 비영리 장기요양 보호기관이다. 특히 노인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마이애미에서 노화를 연구한다는 것은 "스쿠버 다이버가 ‘그레이트 블루홀’을 순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아그로닌 박사는 설명한다.그가 진료하는 환자는 평균 80대 중후반에서 90대 초반으로, 대부분 신체와 정신 건강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환자들이다. 아그로닌 박사는 그간 노년의 최선과 최악의 모습을 모두 목격하며, 환자와 그 가족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나은 노년을 보낼 수 있을지 연구해왔다.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그러한 알츠하이머 임상 연구를 토대로, 여기에 노화와 관련된 방대한 문헌 및 연구자료 등을 집요하게 연구하고 분석한 아그로닌 박사의 결과물이다. 특히 아그로닌 박사가 직접 진료하며 인터뷰한 환자들의 사례는 독자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노년에 배우자를 잃고 큰 상실감에 빠져 삶의 모든 의욕을 잃은 환자, 쫓겨나듯이 은퇴하며 극심한 노인 갱년기를 앓는 환자, 반복되는 수술과 약물 치료로 깊은 우울증에 빠졌던 환자 등등. 이들이 어떻게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노년을 맞이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며, 우리는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이 듦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할 때누구나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아그로닌 박사는 ‘늙는 것’과 ‘나이 드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어떻게든 노화를 늦추기 위해 비싼 노화방지제 같은 것을 구매하며 늙지 않으려 애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청춘을 되돌리는 비법은 ‘나이 듦 그 자체’라고 말한다. 노화는 치료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이라는 뜻이다. 더 나아가 "노년은 신이 내린 보상으로, 축하해야 마땅한 것”이라고 강조한다.하지만 모든 사람에게서 노년의 축복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든다고 이러한 능력이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아그로닌 박사는 노년에 부정적인 태도로 남과 담을 쌓고 지내고 완강하게 변화를 거부하는 노인들에게서는 이러한 지혜는 발현되기 쉽지 않으며, 성장하기보다 ‘퇴보’한다고 말한다.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때,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깊은 유대감을 맺을 때, 우리의 신체와 두뇌는 젊은 시절 못지않게 성장을 거듭한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자기 긍정과 깊은 목적의식이다. 나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신체 기능, 건강,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나이 듦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보다 생존율 중위값이 7.5년 더 길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아그로닌 박사는 책의 마지막 장에 독자들이 스스로 작성해볼 수 있는 실천 계획표를 마련하여 직접 건강한 노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생을 살아오며 쌓아온 것은 무엇인지, 가족과 공동체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이며, 또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가족과 세상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 등을 하나씩 적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나이 들었음에도’가 아닌 ‘나이 들었기 때문에’ 성취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소개
저자 : 마크 아그로닌(Marc E. Agronin)미국의 노인정신의학박사로, 알츠하이머병 및 노인정신건강 분야의 국제 전문가다. 하버드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예일대 의과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플로리다 에서 가장 큰 비영리 장기요양 보호기관인(MJHMiami Jewish Health)에서 기억력 전문 클리닉 센터 및 알츠하이머 임상 연구 프로 그램의 창립이사로 근무했다. 현재 MJH 내에 있는 Frank C. & Lynn Scaduto 마인드 연구소의 최고 의료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 정신과 및 신경과 겸임 부교수 이자, 미국 정신의학협회의 특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방대한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노인정 신의학 분야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2008년에 미국노인정신 의학협회로부터 ‘올해의 임상의’ 상을 수상했다. 『우리는 어떻게 나이가 드는가(How we age)』를 비롯해 10여 권의 책을 저술하며 노인정신의학 분야의 저명한 작가이자 연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책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The End of Old Age)』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마크 아그로닌 박사의 가장 대표적인 저술이다. 전문 필진으로서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에도 정기적으로 노화와 은퇴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역자 : 신동숙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는 삶이 좋아서 번역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주옥같은 글에 어울리는 우리말 옷을 입히는 과정에 큰 재미를 느끼며, 의식 성장에 도움이 될 좋은 책을 발굴해 소개하겠다는 꿈을 품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영문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해왔다. 주요 역서로는 『50피트 우먼』, 『경제의 특이점이 온다』, 『기계가 모든 것을 다하게 될 때 무엇을 할 것인가』, 『마초 패러독스』, 『제리 카플란-인공지능의 미래』, 『학교에서 길을 잃다』, 『인간은 과소평가 되었다』, 『인간은 필요 없다』,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등이 있다.